버들. 나무. 인생.
파친코 본문
이민진 저 / 신승미 역 | 인플루엔셜

나라가 없어진 현실에서 기어코 살아가야 하는 풀뿌리들의 희노애락. 엄청난 현실의 벽 앞에서 강제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지난 시대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들의 이야기이다. 차라리 죽어버렸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한탄하며 살아낸 물을 다 짜내어 버린 말라 비틀어져 숨만 겨우 쉬고 있는 풀들의 이야기다.
지배당하는 나라의 사람이 지배하고 있는 나라에서 받아내야 하는 모진 수난. ‘고진감래’라는 진리가 무색할 지경의 사람들이 흔한 세상이었다. 특히 바다 건너 일본에서 삶을 사는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국가적, 개인적 정체성 혼란이 조선인들을 어떤 삶으로 몰아가는지 보여주는 대장정의 가족사이자 대서사이다.
'버들 독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행자 (0) | 2023.01.29 |
---|---|
폴리매스 (0) | 2021.10.06 |
영원한 자유 기업인 (0) | 2020.12.06 |
부자가 보낸 편지 (0) | 2020.10.30 |
탁월한 사유의 시선 (0) | 2020.10.11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