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버들 생활 이야기 (3)
버들. 나무. 인생.
소개된 짧막한 독후감(?) - 가문의 영광 이 싸이트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독후감도 쓰는 공간으로 취미생활의 일부이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서 훈련하는 공간이고 쓴 글을 다른 사람들이 읽고 후기를 기대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허나 방문자 수는 별로 없고 순수하게 자기 만족을 위해 개발새발 끄적대는 공간이다. 이 공간이 7월 즈음, 커피여행자 이담 님의 쓰신 책 독후감을 올린 후 페이스 북 타임라인에 올렸는데 유명하신 분의 책의 독후감이라 그런지 방문자가 폭팔적으로 늘었다. 약 100명이 넘는 방문자 였다. 너무 놀래서 좀 당황스러웠다. 오늘 저녁을 먹고 책상에서 "영초언니"를 읽고 있다가 티스토리를 방문해봤더니 놀라운 일이 있었다. 방문객 수가 350명을 넘은 것이다. 왜 ? 유명하신 분의 책 독후감을 ..
...걍... 바른 말 하면 다 착한 줄 알았고TV에 나오면 다 착한 줄 알았고곱상하게 보이면 다 착한 줄 알았다. 책 읽으면 다 착한 줄 알았고대학 나오면 다 착한 줄 알았고대학에서 가르치면 억시 착한 줄 알았다. 내 보고 착한 줄 알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니미 뽕이다.조까라 마이싱이다. 나도 그런 줄 알았다.나도 내가 착한 줄 알았다. 십 몇 년 전까지는 찌랄 삥하고 있네. 국민학교 시절에 전학 온 어떤 동생이 거품을 물고 발작하는 모습을 옆에서 몇 번 지켜본 적이 있다. 흔히 말하는 지랄병이었다.두 번 정도의 방학 후에 그 동생은 보이질 않았고 소문에 하늘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뒤로 나도 모르게 내뱉는 지랄병은 내뱉으면서도 기분이 묘했다. 무의식으로 내 입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욕이었..
항문 주위 농양 / 치루 수술 - 2017년 9월 14일 오후 12시 30분 대구 시지에서 근 10여 년을 살았고 이제 곧 고향인 하양으로 이사 가려 한다. 하늘께서는 2015년부터 이 대학 저 대학 기웃거리며 보따리를 팔러 다니는 불안정한 생활을 그만 시키려나보다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허나 어줍잖은 지식으로 공부방을 해보자니 그것 또한 이리저리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 한가득이다. 마음을 달랠겸해서 자전거를 두 시간 정도 타고 나니 엉덩이 항문 쪽에 뭔 돌덩어리 만한 게 만져진다. 치질일까 ? 혹일까? 혹이라면 악성 종양일까? 뭐 살기도 싫은데 고마 하늘이 데려가 주시겠지... 라는 평상시의 생각이었지만 겁이 난다. 가까운 병원에 방문한 결과는 "항문 주위 농양"이었다. 근데 이 농양은 올챙이이고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