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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 나무. 인생.
소소한 일상과 작은 주제로 함께 글을 쓰실 분들을 모십니다. 1. 장소 :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로 33길 청구1차 아파트 상가 2층 버드나무 영어 교습소 2. 일시 : 미정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9시 혹은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9시 중 택1) 3. 내용 : 서로서로 가르쳐주기 글쓰기 책 함께 읽기 함께 글쓰기 주제 정해보기 일주일 동안 써서 읽어보기 그리고 서로 고쳐주기 4. 제공 : Tea or Coffee5. 시작 : 2024년 12월 12일6. 연락 : 010-2822-6033 (버들)
언젠가 꼭 하고 싶었다. 함께 글 읽고 글 쓰고 발표하고 얘기 나누기. 어떠한 주제도 상관없이 가슴 심연의 곳까지 내려가서 길어올린 꼭꼭 숨어있던 나의 보석들. 그 보석을 캐내어 서로의 가슴과 맞대어 보는 시간을 계속 가져봤으면 좋겠다. 그 누가 되었든......

이민진 저 / 신승미 역 | 인플루엔셜 나라가 없어진 현실에서 기어코 살아가야 하는 풀뿌리들의 희노애락. 엄청난 현실의 벽 앞에서 강제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지난 시대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들의 이야기이다. 차라리 죽어버렸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한탄하며 살아낸 물을 다 짜내어 버린 말라 비틀어져 숨만 겨우 쉬고 있는 풀들의 이야기다. 지배당하는 나라의 사람이 지배하고 있는 나라에서 받아내야 하는 모진 수난. ‘고진감래’라는 진리가 무색할 지경의 사람들이 흔한 세상이었다. 특히 바다 건너 일본에서 삶을 사는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국가적, 개인적 정체성 혼란이 조선인들을 어떤 삶으로 몰아가는지 보여주는 대장정의 가족사이자 대서사이다.

역행자 / 자청 / 웅진지식하우스 1년이 넘도록 글을 쓰지 않고 있었다. 이유는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이 책의 자청님이 말하는 순리자 모드로 바뀌어서 그런지 몸이 편한대로 마음을 맡겨서 좋아하는 글쓰기를 손절한 모양이다. 책의 말미(역행자 6단계)에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이란 소제목에서 5가지 공부법을 읽고 느낀 점을 블로그에 올려보라는 권유로 쉬었던 글쓰기를 다시 해보려고 한다. 책의 서두에 본능에 역행하라는 내용이 소개가 마음에 들어왔다. 늘 거기에서 막힌다. 스스로를 가운데 놓고 좌로 우로 스스로를 끌고 다닌다. 부채도사도 아니고 될지 말지 고민한 하고 자빠졌다. 될지 말지보다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먼저인데도 말이다. 그 고민 깊은 곳에는 인간의 동물적, 진화론적 관점에서 본능적인..

폴리매스 / 와카스 아메드 지금 / 이주만 옮김 / 안드로메디언 폴리매스! 박식가. 여러 주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알고 있는 사람. 서로 연관이 없어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며 방대하고 종합적인 사고와 방법론을 지닌 사람이라 책 표지에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체인지 그라운드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전해들은 책이다. 폴리매스라는 단어는 들어본 것이 처음이었다. 책에 대한 호기심이 있고 모르고 있던 용어라 호기심이 발동해서 인터넷 서점에서 책에 대한 간단 리뷰를 찾아봤다. 별종의 인간 군상들을 모아놓은 책이려니 생각했다. 또한 역사상 천재 그 이상이라고 판단되어 왔던 사람들을 분석해놓은 책이려니 했다. 완독한 다음의 생각은 근대 산업혁명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뒤짚어 엎는 혁명적 세상을 꿈꾸는 ..

더불어 사는 자본주의(Compassionate Capitalism) / 리치 디보스 지음 신현규 옮김 / 아름다운 사회 - 스스로 돕는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 - 이 책은 암웨이라는 회사에 대한 소개는 아니다. 그렇다고 암웨이에서 채택한 마케팅 전략에 관한 책은 더더욱 아니다. 암웨이를 창업한 위대한 기업가인 리치 디보스께서 평생을 두고 왜 이 사업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동정심 가득한 주장이다. 친환경을 넘어 생태기법으로 제품을 제조하는 일련의 과정과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사회를 가꾸어갈 것인가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담은 웅변이다. 우리는 왜 사람과 스러져가는 지구 별을 돕고 지켜야 하는가에 대해 청교도인으로써의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철학과 가치를 깨알같이 적어나간 이야기다. 수많..

영원한 자유 기업인 / 제이 밴 엔델 지음 / 김상미 옮김 / 아름다운 사회 암웨이를 시작하면서 책의 종류가 평상시 읽던 것과는 너무 반대로 왔다. 계발서, 자서전, 위인전 등은 처다도 안보던 예전과는 달리 이젠 이런 종류의 책 위주로 읽고 있다. 달리 위로하자면 대단한 기업을 일군 창업자의 성공 스토리를 읽고 있다고 위안을 삼는다. 제이 밴 엔델 & 리치 디보스. 이 두 사람은 암웨이의 창업자이다. 그 중에서 제이 밴 엔델이 쓴 영원한 자유 기업인. 원 제목은 An Enterprising Life 이다. 구지 번역해보자면 사업가 인생이다. 이 분은 리치와 달리 암웨이로 성공한 삶 뒤에 정치, 경제 협회와 상공회의소 의장 등을 거친 준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정치 권력을 후원하고 정치를 이용하면서 사회에..

부자가 보낸 편지 / 혼다 켄 / 권혜미 옮김 / 책이 있는 풍경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다들 '부자'를 삐딱하게 비아냥대지만, 부러워한다. 나도 그렇다.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일반 시민의 인식에 '부자'는 일단 기분이 나쁘다. 왜?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한국은 역사적인 아픔때문에 시민들이 보기에 정상적인 윤리의식으로 백만장자가 된 경우를 못 봤기때문일 수도 있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다. 6.25 전쟁 이후 짧은 기간 동안 항상 예전의 한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순식간에 세상이 바뀌었다.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기술의 진보가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정신을 어지럽게 한다. 이 수십 년 이라는 시간 안에 너무나 많은 상황이 너무나 많이 바..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최진석 / 21세기북스 탁월한 사유의 시선 어마어마한 책을 읽었다. 독후감이라기 보다 저자가 말한 내용을 내 생각대로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느낄 뿐이다. 억지로 억지로 썻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만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나도 탁월한 사유의 시선으로 가는 자그만 스텝을 내 딛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종속 대 주도, 지식 대 지혜, 대답 대 질문, 전략 대 전술, First Mover vs. Fast Follower 등의 대비가 떠오른다. 살다보면 나의 삶을 옥죄어오는 답답함을 느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내가 속해있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 그 답답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벗어나려는 의지마저 없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 뭐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