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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 독서 이야기

불온한 상상

버들아 2015. 8. 30. 21:50

불온한 상상 - 데모당 당수 이은탁의 좌파 보고서 - 저자 : 이은탁 출판사 : 디스커버리미디어


 

Facebook을 시작하고 온라인에서 이렇게 저렇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재미난 분들의 글을 읽는 재미는 쏠쏠하다. 특히 2014년 잊을 수 없는 날 4월 16일 이후로 "데모당"이라는 깃발을 Facebook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 활약상과 민중의 선봉에서 권력의 정점을 향해 거침없이 저항하는 것을 봐왔다. 그 데모당의 당수라는 분이 2015년 책을 냈다고 Facebook을 통해 알게 되었고 대구 안심도서관에 도서 신청 후 빌려서 읽어 보게 되었다.


그 분이 대학에 입학한 연도를 나와 비교해보니 나보다 대략 5-6년 정도 먼저 태어나신 분이다(86학번). 나 같이 세상과 정치에 관심을 아예 버리고 암 생각없이 살았던 무지한 대학생활을 했던 치와는 너무나도 다른 분이다. 어떤 여자가 민주 역사의 시계 바늘을 되돌려 버렸지만, 이만큼이라도 민주화를 이룬 것은 이와 같은 인생 선배들이 계셨기 때문이며 이제서라도 감사의 글을 남긴다.


87년 6월 항쟁을 전후 시절, 노태우 시절, 김영삼이 배신하고 3당 합당하여 태어난 민자당과 김영삼 시절 그리고 현재까지 30년 넘게 민중의 인간다움과 올바른 정치를 위해 끊임없이 싸워왔고 싸우고 계신 열정이 대단한 분의 투쟁 이력서 한편 읽었다.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 한다. 허나 이 선생님은 그 위에 "투쟁"이라는 시위를 해오고 계신다. IMF 이후로 명맥이 끊긴 학생 운동과 사그라진 노동 운동의 현실을 개탄하면서 그 활로와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간악한 자본과 사악한 정치 모리배로부터 민중의 권리를 보호하고 인간답고 행복한 꿈을 꾸기 위해서는 투쟁해야 하며 민중끼리 서로 연대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 나라 민중을 쳇바퀴 굴리기에 급급하도록 만들어버린 돈을 쥔 깡패 놈과 정치 권력을 쥔 깡패들을 상대로 오늘도 이 분은 민중들이 고통 받는 현장과 투쟁의 현장에 잰 걸음으로 달려가고 계신다.


살아오신 길 그저 감사의 인사로 고개를 숙입니다.


2015.08.28. 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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