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 나무. 인생.
살아남은 자의 아픔 본문
살아남은 자의 아픔 / 프리모 레비 지음 / 이산하 편역 / 노마드북스 출판사
"양철북"이란 소설을 읽다가 문득 저자인 이산하 시인이 너무 궁금했다. 그의 글과 필체가 너무나 맘에 들었다. 아니 신기할 정도였다. 물론 해독 능력이 일천하긴 하지만 그래도 소설을 읽으면서 글의 경지라는게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여 이산하 시인의 책을 검색해 보았다. 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책이 "살아남은 자의 아픔"이었다. 프리모 레비가 쓴 시집으로 이산하 시인이 편역을 한 책이었다. 프리모 레비의 책은 2013년에 두 권 정도 읽었었는데 사람을 저 악의 요람으로 침잠시키는 듯 하여 너무나 괴로워하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읽기를 잠시 망설이다 이산하 시인의 후기가 궁금해서 집어 들었다.
역시 였다.
책 속의 시를 해설하는 시를 각주로 달아 놓았다. 하나의 시를 두편 읽는 기분으로 읽었다. 레비의 책을 읽은 적이 있어서 시인의 각주와 각주 내의 시어들이 아주 얕게 이해되는 편이었다.
아.. 아우슈비츠...
어떤 표현이 그 재처럼 사라져버린 사람들을 위로해줄 수 있을까...
읽는 내내 주위의 소란스런 소리가 가슴까지는 들리지 않았다.
2015.11.07. 버들.
'버들 독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세인트 존스 대학교의 Reading List (0) | 2016.07.05 |
---|---|
유시민 작가의 전략적 도서 목록 (1) | 2016.07.05 |
양철북 (0) | 2015.10.29 |
안중근 평전 (0) | 2015.10.28 |
PROTEST! (0) | 2015.10.20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