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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리부트 본문
REBOOT
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 지식하우스
김미경이라는 강사?를 처음 알았다. 이 분야는 지구에서 50년 가까이 시간을 보내면서 전혀 관심 밖의 분야라서 그런지도 모른다. Covid 19 가 퍼지기 전까지는 디지털 세상이라고 하지만 그저 인터넷이라는 객체로 치부하는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물론 디지털 세상에 완벽히 녹아 디지털 안에서만 활동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세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Covid 19와 같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은 사람들을 디지털 세상으로 확실히 밀어 넣었다고 생각한다.
오프라인 만남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도구 앞에 거의 금지되어졌다.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이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라는 것은 사람끼리 만나서 하는 모든 활동이 잠정적으로 중단됨을 의미한다.
경제활동을 어떻게 영위할 것인가? 책에서 저자는 만나는 것을 바꾸고(언택트), 시대를 이끄는 기술에 순응하고(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자율적인 사업가(인디펜던트 워커)가 되어서 우리 모두를 위한 안전(세이프티)이라는 키워드에 투자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수동적으로 세상이 바뀐 것인지, 자연이 인간의 탐욕으로 벌어진 참담한 지구 환경을 복원시키는 과정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인간은 이미 자연과 함께 살 수 없을 지경이 되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하여 씁쓸하지만 IT 라는 인간이 생각하기에 첨단 기술인 세상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으로 읽혀진다. 물론 저자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디지털화하여 디지털 세상에서 생존을 위해 변수인 나 주위의 모든 것을 바꾸려하지말고 상수인 자신을 변수에 맞추라고 얘기한다.
핵심은 '나'라는 자신과 '나'를 둘러싼 '환경'이다. 이 둘 사이의 관계에서 내가 어떻게 작용해서 그 환경으로 들어가느냐의 문제라고 본다. 단 나를 둘러싼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면서 말이다.
빅데이터라는 말은 요즘은 흔히 쓰는 말이지만 초창기에는 어느 누구도 감을 잘 잡지 못했다. 마치 SNS가 처음 나왔을 때 도대체 이게 뭔지 감을 잡지 못했던 것 처럼 말이다.
빅데이터에서 다루는 데이터는 3V 라고 한다. Velocity, Variety, Vast가 그것이다. 빅데이터가 태동할 전부터 세상은 엄청난 속도를 가진 굉장히 다양한 정보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생산되었다. 빅데이터라는 용어 하나가 이 세상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변하는 속도가 엄청 빠르고, 굉장히 다양하며 거대한 세상에 적응하려면 수동적으로라도 나 자신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숲 속 자연인이 되지 않는 이상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스스로를 빠르게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자는 저자의 의도가 잘 읽힌다.
6개월이상의 피나는 노력으로 바뀐 세상을 읽어내고 바뀐 세상 속에서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려는 처절한 학습의 결과를 하나의 열매로 묶어 내놓았다. 잘 분석한 것 같고 방향성도 잘 제시된 것 같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은 다음은 내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라는 것이다. 이 책이 어떤 참고가 되었는가......
2020.09.03. 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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