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 나무. 인생.
녹색평론 167호 본문
이번 호는 스웨덴의 크레타 툰베리의 글 "행동을 해야 희망이 찾아옵니다" 중 일부를 옮기는 것으로 갈음하려고 한다. 20년 내에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똑똑한 인간의 종말을 보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그야말로 종말로 치닫고 있다.
어떤 이들은 제가 학교에 가야 된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제가 공부를 해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기후과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기후위기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다 알고 있습니다.우리가 해야 할 일은 깨어나서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 제가 더이상 있지도 않을 미래를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합니까? 아무도 그 미래를 구하기 위해서 아무런 일도 하고 있지 않는데도요? 그리고 바로 그 학교에서 배우는 가장 훌륭한 과학이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사실들이 우리의 정치가들과 우리 사회에는 아무 의미가 없는데, 학교에서 지식을 배우는 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중략]
우리에게는 희망이 필요합니다.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희망보다 더 필요한 것은 행동입니다.
2019년 9월 5일. 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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